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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보통사람 (Ordinary Person, 2017)

보통사람

 

 

1. '보통사람'의 개요

 

제목 : 보통사람 (Ordinary Person, 2017)

개요 : 드라마, 한국, 121분, 2017.3.23 개봉

감독 : 김봉한

출연 : 손현주(성진), 장혁(규남)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평점 : 관람객 8.5, 기자 5.86, 네티즌 7.97

 

2. '보통사람'의 줄거리 내용과 설명

 

 1980년대 우리나라의 모습이 배경이다. 첫 장면은 형사인 성진(손현주)가 닭장차에서 내리면서 시작됩니다. 발바리는 잡아오라면서 신입인 동규(지승현)과 함께 잠복을 나가게 됩니다. 발바리를 잡으러 오면서 피가 묻은 셔츠가 들어왔다는 세탁소의 신고를 받고 처리한 후 발바리가 나타나 잡으러 가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발바리 검거를 실패하게 되고 발바리 대신 세탁소에서 잡은 태성(조달환)을 발바리로 바꿔치기하라는 반장의 명령 때문에 태성을 발바리로 둔갑시키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남산 정보부로 들어간 규남(장혁)이 시국선언문을 작성한 교수에게 광고를 하면서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대를 비판하는 기자인 추기자(김상호)와 성진은 어려운 시절 함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친한 선후배 사이로 나옵니다. 성진의 아들은 발이 불편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냥 맞고 있는 게 더 빨리 끝난다는 말에 도와주지도 못하고 배우자는 벙어리에 봉투를 붙이는 모습을 보며 성진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발바리로 위장시키려는 것이 마음에 걸린 성진은 진짜 발바리를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 도중에 추기자에게 태성을 발바리로 위장시키려는 것을 들켜서 추기자에게 욕먹지만 결국엔 발바리를 검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발바리 검거는 반장이 자신의 공로로 돌리고 성진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산에서 규남이 어떤 일을 조작하기 위해 성진을 부르게 됩니다.

 

 

 여기에 연쇄살인범을 조작하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성진은 태성을 다시 범인으로 지목하여 몰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일을 처리하면서 성진은 규남에게 돈을 받게 되고 죄책감을 가지면서도 일을 처리하라는 대로 처리하게 됩니다. 태성에게 고문을 하면서 진술서를 작성하게 하고 결국은 17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으로 조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본 추기자는 남산의 공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진범이 죽은 시체를 보여주면서 성진을 설득합니다. 하지만 성진은 자신의 힘든 상황을 공무원이라 위에서 시키면 한다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며 자신을 속입니다. 죄책감을 느낀 성진은 규남에게 찾아가 진범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지만 규남은 성진의 아버지가 공산당이 아니냐며 협박을 하면서 일을 계속 시키게 됩니다. 마침 제2차장인 신용수(정만식)을 만나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화통한 신용수는 성진이 마음에 들어 차도 내어주고 아들을 위한 의사도 찾아준다고 하며 성진의 인생에 해가 뜨게 됩니다. 하지만 규남은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로 보입니다. 차를 받은 성진은 아들인 민국을 차에 태워서 등교시키고 더욱 충성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추기자는 성진을 설득하러 오지만 성진은 가족에게 못해주고 살았던 세월이 서러워 그냥 이대로 살고 싶다고 말하고 추기자를 고발하게 됩니다. 규남은 추기자를 잡아와 외신에 보도할 자료를 달라고 하지만 안되자 추기자를 죽이게 됩니다. 경찰서 앞에서 키우던 똥개를 보신탕을 해 먹자 경찰서 앞을 지키는 개는 또 잡아오면 된다고 말하는 모습에 자신의 모습과 같다고 느껴 화가 나게 됩니다. 추기자를 죽인 규남을 찾아가 성진이 따지자 너는 개니까 짖으라면 짖고, 물라면 물어라고 하고 성진은 밥상 위에서 짖어준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잘못됐다고 느낀 성진은 태성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태성은 괜찮다고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칩니다. 성진이 선전포고를 하자 연탄가스를 마시게 해 성진의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고 성진을 죽이려고 합니다. 성진은 규남을 찾아가 죽이려고 하지만 규남을 죽이지 않고 사건을 알리려고 하지만 사건을 알렸지만 결국 국가의 힘에 의해 간첩으로 몰리고 자신이 추기자를 죽였다고 자술서를 받고 영화는 세상을 믿지 못하는 세상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를 마치게 됩니다.

 

 

3. '보통사람'에 대한 생각

 

 얼마 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와 비슷한 시기의 내용의 영화로 군독재시절 우리나라의 상황을 표현한 영화입니다. 영화 이름처럼 힘들게 살아가던 보통사람 손현주는 남산 중앙정보국의 부름을 받고 사건을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벙어리 부인에 절름발이 아들에게 능력이 없어 잘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던 손현주는 사건을 조작하면서 평소에 느끼지 못한 작은 부와 권력의 맛을 보고 행복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 서울대 출신 지식인 기자 형은 손현주를 설득하지만 손현주는 그 작은 행복을 포기하지 못하고 결국엔 둘 다 파멸하고 마는 결말을 맞습니다. 보통사람을 감상하면서 손현주가 가족을 위한 선택이지만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조작하려는 모습에 사람이 정말 자신의 입장이 되면 간사해지는 모습을 보고 욕을 했지만 나라면 어떻게 선택했을지 확신이 서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장혁을 고발하고 사건을 알리려고 하지만 결국 장혁은 아무렇지 않게 잘 살아가고 손현주는 간첩이 되고 추기자는 죽게 되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80년대의 상황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상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런 주제의 영화가 쏟아지는 이유도 세상 사람들이 억눌려 살아왔던 최근에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자신을 위해 자신의 권력을 사용하며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조금씩 바뀌다 보면 다 함께 잘 살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희망해봅니다.